한화그룹과 박의송 우풍상호신용금고 회장간에 경영권 분쟁이 일고 있는
한화종합금융이 임시주총 허가신청에 대한 법원 판결을 앞두고 임시주총을
열기로 전격 결정했다.

한화종금은 6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박회장이 요구한 임원해임 선임 외에
임원을 7인 이내로 제한하는 내용의 정관 개정을 추가한 3가지 안건으로
임시주주총회를 오는 2월3일 서울 종로구 수운회관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한화종금은 오는 22일자로 주주명부를 폐쇄, 임시주주총회에 참석할 주주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화종금의 이같은 결정으로 지난해 12월 불거진 경영권 분쟁은 임시주총
에서의 표대결이라는 정면승부전에서 판가름 나게 됐다.

한화그룹 이경재 상무는 "주주들을 접촉한 결과 경영권 방어에 자신에
생겼고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혼란을 더이상 방치할수 없어 임시주주총회를
열기로 자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회장으로부터 임시주주총회 허가신청을 받은 서울지방법원은 지난해
12월13일 사실심리를 마치고 임시주주총회 허가여부를 최종 판정할 예정으로
있다.

<박주병.안상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