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래산업 등 반도체관련 주식들이 폭락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6일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주는 전날보다 5백원 떨어진 4만원을 기록, 지난
93년 10월4일(3만8천5백원)이후 3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시장조성중인 LG반도체와 현대전자도 사자는 주문없이 주간증권사가 매물
소화에 진땀을 빼고 있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미래산업은 8일 연속(거래일 기준, 이틀연속 하한가)
하락하며 최고가(26만8천5백원, 96년 12월13일) 대비 47.5%나 폭락했다.

신성이엔지와 디아이도 최고가 대비 각각 61.4%와 61.0%나 급락했다.

반도체 관련주의 이같은 주가폭락은 일본 반도체업체들이 64메가D램 생산을
크게 늘리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병서 대우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64메가D램 양산으로 한국반도체업체들이
주력인 16메가D램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며 "반도체 경기가 오는
4.4분기 이후에나 호전될 것으로 예상돼 주가약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D램업체들의 설비투자축소와 원가하락 압력으로 반도체 장비업체들
의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주가향방도
어둡다"고 설명했다.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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