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 세계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미국주식시장은 97년들어 오름세가
주춤하면서 조정국면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금리인상 우려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채권시장의 불안정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97년 들어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 증가와 선진 각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화의 약세 전환에 따라 미국 금융시장에 유입된 대규모
외국자금이 유출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또한 95년 10%를 넘어섰던 기업순이익률이 96년에는 6.1%(골드먼삭스사
전망)에 머물 전망이며 97년에는 2%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97년에는 1천2백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며 선진
각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96년과 같은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96년 달러화의 강세와 채권시장의 활황으로 미국채권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려왔던 일본(미국채권시장의 약 10%점유)을 비롯한 외국인의 투자
자금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이테크중심의 나스닥지수는 하이테크관련기업의 수익 호전으로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97년 일본주식시장은 상반기까지는 96년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경기회복 불투명에도 불구하고 소비세 인상에 따른 물가상승률이 96년
의 0.3%(OECD 전망치)에서 97년 1.5%대로 높아지면서 10년만기 채권수익률이
지금의 3%내외에서 4%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반기 이후에는 저금리와 기업효율성 증대, 수출가격의 회복 등으로
기업수익이 호전되고 경기도 완만하게나마 회복기미를 보이면서 강한 상승세
를 보일 전망이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주식시장은 대부분 국가의 경제성장률이 1.5~2.0%(OECD
전망치)를 넘어서며 경기회복이 가시화되어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경기회복에 따라 경기진작을 위해 지속적으로 인하되었던 기준금리가
인상되고 고실업이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주가상승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국은 96년 3.4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년동기비 0.8% 증가(연율 3.2%
증가)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97년에도 3% 이상의 높은 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또한 독일경제는 실업률이 5년여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경제성장률이
96년 1.0%내외에서 97년 2.2%대로 높아질 전망이다.

아시아 각국은 97년에도 경기과열을 조정하는 과정이 이어져 경제성장속도가
다소 둔화될 전망이나 여전히 7%대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러한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아시아주식시장은 97년에도 여전히 높은 상승률
을 기록할 전망이다.

아시아시장은 남미보다 정치적 안정성이 높고 경제성장 속도가 빨라 외국인
투자자의 최우선 투자선호지역이 될 것이다.

특히 홍콩과 대만주식시장은 중국의 경기회복 기대가 높아지면서 주가상승
폭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만은 외국인 개별 주식투자한도의 지속적 확대(96년 15%에서 25%로 확대)
와 외국인 개인투자규모 한도확대(종전 4억달러에서 6억달러로 확대) 등
자본시장 개방으로 외국인의 자금유입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97년중으로 중국은 내국인 주식시장을 외국인에 일부 개방할 것으로
보여 외국인의 자금유입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세계주식시장 동향및 관련자료는 인터넷 http://203.255.222.5/~mhnam/
index.htm에서도 보실수 있습니다)

남문희 < 대우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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