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걸음질치지 말라는 투자자의 소망이 하루만에 무참히 깨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무역수지적자가 1백9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악재로 작용해 기지개를 켜려던 증시를 얼어붙게 했다.

SOC와 관련된 건설주와 일부 M&A주만이 날개를 달고 비상했을뿐 반도체
관련주를 비롯한 대부분이 미끄럼을 탔다.


<> 장중 동향

=4일 주식시장은 내내 무기력한 장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새해 첫날 폭등에 따른 경계매물이 나오며 약세로 출발한 뒤 무역적자 첫
2백억달러 돌파, 반도체값 하락가속화 전망 등의 악재가 이어지며 낙폭이
커졌다.

장중반께 보험사들의 건설주 매수확대로 상승반전을 시도했으나 후속매수세
가 뒷받침되지 못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38포인트나 떨어진 643.41을 기록, 지난 93년
3월16일(637.87)이후 45개월여만에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 특징주

=한진 현대 동아건설 등 건설주들이 전날에 이어 SOC투자 확대와 해외수주
호조 등을 재료로 크게 올라 주도주 부상을 시도했다.

대성전선 태평양패션 내외반도체 울산종금 등이 M&A주 강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하한가를 기록해 40개월여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며
3만원대 추락의 초읽기에 들어간 것을 비롯 LG반도체 현대전자 미래산업
신성이엔지 디아이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초약세를 나타냈다.


<> 진단

=증시가 다시 바닥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600~650선에서의 바닥다지기 성공여부가 관건이다.

시중실세금리 동향을 민감하게 체크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금리하락이 가시화될 경우 금융장세가 나타나고 낙폭과대 저가대형주들의
상승을 기대할수 있어서다.


<< 호재 악재 >>

<>96년 무역적자 2백3억달러 추정(올해도 1백90억달러 전망)
<>일본 반도체업계, 64메가D램 생산 확대
<>기관투자가 순매도
<>신용만기 본격 도래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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