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국민투자신탁의 지분을 현행법상 최고한도인 10%로 늘렸다.

현대증권은 신주발행물량의 20%가 배정된 우리사주조합(지분 13.77%)을
제외할 경우 국민투신의 1대주주로 부상하게됐다.

3일 국민투신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1백%증자를 위한 주금납입을 마친결과
현대증권의 지분이 2.22%에서 10.00%로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현대증권으로부터 국민투신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진 동서
동원 유화 부국증권 등도 1백%증자에 참여, 기존지분인 7~9%를 유지했다.

국민투신의 한 관계자는 "자본금을 1천2백억원으로 늘리는 이번 증자과정
에서 1대주주였던 교원공제회와 보험사주주 우리사주구주 그리고 삼성증권과
LG증권이 실권을 많이냈다"며 "따라서 실권주처리과정에서 기존 주주증권사인
현대증권이 실권주를 가장 많이 떠안아 지분이 높아지게 됐다"고 말했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