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동초의 상큼한 승리인가.

종합주가지수가 사뿐사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직은 안정책이라는 영양제 없이는 이내 흔들릴 정도로 위험한 상태지만
블루칩에 이어 개별종목들도 함께 상승대열에 끼며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되고
있다.

내친 걸음에 훨훨날아 그동안 쌓였던 응어리를 깨끗이 씻어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을수 있기를...

20일 주식시장은 모처럼 선홍빛의 혈색이 돌았다.

블루칩과 개별종목이 사이좋게 오름세를 타 체감지수를 따뜻하게 돌려
놓았다.

700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하며 치열한 매매공방을 벌였지만 별다른 사상자
없이 8일만에 700선으로 뛰어올랐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90포인트 오른 700.87를 기록했다.

상승종목이 상한가 137개를 포함, 721개에 달했으며 하한가종목은 12개에
머물렀다.

지수상승폭은 전날의 3분의 1수준에 머물렀으나 체감지수는 훨씬 상승했다.


<> 장중 동향

=연속되는 증시안정책에 힘입어 7.84포인트 오르며 힘차게 시작했으나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전장중반께 상승폭이 1.57로
줄어들었다.

또다시 하락세로 반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으나 투신이
순매수를 결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커브를 타 700선에 안착했다.


<> 특징주

=삼성전관 LG전자 등이 블루칩 상한가행진을 이어갔으며 현대건설 동아건설
은 실적호전과 연기금 매수기대감으로 이틀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삼성화재가 상한가를 기록하며 9일만에 30만원대를 회복했으며 쌍용자동차와
동원증권도 상한가대열에 들었다.

대덕전자 삼보컴퓨터가 실적호전주로 각광받으며 크게 올랐다.

기아자동차가 강원은행의 대량자전거래(100만주)되며 거래량 1위속에 크게
하락했으며 서울은행도 3일연속 1백만주를 넘어섰다.

삼성전자와 한전은 소폭 하락, 숨고르기에 들어갔으며 한화종금(4일)
삼표제작소(3일)는 하한가행진을 계속했다.


<> 진단

=연기금이 직접투자보다는 주식형 수익증권을 통한 간접투자에 중점을
둔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블루칩보다는 개별종목들이 다소 강세를 띠었다.

지수가 25일이동평균선(707)에 근접하면서 상당한 저항을 받으며 횡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분간 실적호전주 낙폭과대 저가대형주 등 기관의 인기가 있는 종목을
선별매수한뒤 이익을 실현하는 단기투자가 유망해 보인다.


<< 호재 악재 >>

<>연기금 주식매수 개시, 투신 순매수우위 결의
<>전경련, 적대적 M&A 보완 건의
<>OECD, 내년 한국 경상수지적자 200억달러 전망
<>내년 재정 상반기 조기집행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