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연말 결산기를 앞두고 꾸준히 정리매물을 내놓고 있다.

1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달들어 17일까지 은행들은 887억원어치를
사들이고 1,498억원어치를 처분해 모두 60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1월 한달동안의 순매도규모(539억원)를 이미 넘어선 것이다.

이와관련 대신증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올해 고점에서 대량매수를 보여
현재 평가손이 30%이상인 종목들이 대부분"이라며 "은행의 유가증권평가손
적립비율이 30%로 결정될 경우 평가손보다 매매손실이 더 커져 결산실적을
높이기 위한 매물은 주춤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 손희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