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에 대한 세밀하고 끈질긴 정성을 통해 수익률을 20%위로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희진 선경투자신탁운용 사장(59)은 "생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투신시장에서 후발주자로서 앞서 나가기 위해선 고객우선이 제일 과제"
라며 취임각오를 이같이 밝힌다.

"시장분석 능력과 운용기법이 거의 평준화돼 있는 상황에서는 고객만족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사장은 "사람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아 수익률 제고는
물론 서비스도 한차원 끌어 올리겠다"고 강조한다.

펀드매니저의 관리방안에 대해선 "전반적인 운용전략만 제시하고 구체적인
운용은 펀드매니저에 맡길 계획"이라고 밝힌다.

그는 펀드의 운용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로젠버그 등 해외의 유수한 투신사
로부터 자산운용기법을 도입하고 장기적으로는 외수증권과 해외투자펀드 등
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사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주택은행 세방기업 한신(현 동원)증권
등을 거쳐 국민투신 창업멤버로 참여해 부사장을 역임한뒤 지난 8월26일
선경투신 설립작업을 맡아왔다.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