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인전자 대선조선 등 모두 6개사가 오는 12월3, 4일 이틀동안 장외등록을
위한 입찰을 실시한다.

입찰회사들의 기업 내용을 3회에 걸쳐 나누어 소개한다.

<>두인전자

=컴퓨터용 멀티미디어카드(그래픽, TV수신, 동영상처리장치)를 주로 생산
하고 있는 벤처기업.

90년 설립된 두인전자는 92년 출시한 컴퓨터용 "TV수신카드"와 94년 선보인
MPEG(동영상처리장치) 카드의 성공에 힘입어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했다.

이 두가지 제품으로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200%를 상회하는 등 높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화, TV, 사운드카드를 한장에 통합한 "멀티미티어 통합카드"를
주력제품으로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월부터 PC에서 DVD(Digital Video Disk) 영화를 시청할수 있게 하는
DVD비전카드를 양산, 제2의 도약을 꾀할 계획이다.

생산된 제품은 세진 삼성전자 등 국내 컴퓨터 조립업체에 OEM 방식으로
납품하거나 용산전자상가에 내다팔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3년 매출액 증가율이 200%에 육박할 정도로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자기자본 이익률도 무려 48.5%에 달하는 등 수익성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채비율도 93년 489%에서 94년 359%, 95년 159% 등으로 지속적으로 하락,
재무적 안정감을 더해가고 있다.

이는 전체직원 133명중 37%인 50명이 연구원일 정도로 연구개발에 특히
힘쓴 결과다.

회사관계자는 제품특성상 라이프사이클이 짧기 때문에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신제품 출시가 경쟁력 확보의 관건이라고 말한다.

<>대선조선

=41년의 업력을 자랑하는 선박건조업체.

대우조선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에 이어 조선업계에서 5~6위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금까지 모두 410여척의 선박을 건조했으며 이중 100여척을 중국 일본 등
해외 곳곳에 수출했다.

포항종합제철 삼미특수강 등으로부터 원자재를 구입해 주로 해외선주의
주문에 의해 신조선을 건조.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선박건조외에도 선박수리 건설사업 등도 겸하고 있다.

매출구성은 선박건조(71%) 선박수리(20%) 건설(9%)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

부채비율(95년)은 413%로 높은 편이다.

자기자본 순이익률은 14.39%로 업계평균 3.70%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조성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