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이사 부회장 김광호)는 세계 1위의 D램생산업체다.

반도체경기의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탁월한 반도체제조기술력과
정보통신분야의 매출증대로 돌파구를 마련해 여전히 경쟁력을 갖춘 업체다.

미 모건스탠리증권사도 지난 10월 "세계기업경쟁력 분석자료"를 통해
삼성전자를 경쟁력있는 40대유망투자종목에 포함시켰다.

우선 이회사의 올해 경영실적은 우리증시의 주요관심사다.

회사측은 주요수출품목인 16메가D램의 가격폭락에도 불구하고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5.0%늘어난 17조원내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익부문에 대해서는 조만간 예상치가 나올 것이라며 언급을
회피했다.

이와관련 동원경제연구소는 이회사의 올해 경상이익을 4,500억원,
순이익은 4,054억원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에는 수익성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는게 회사측의 전망이다.

우선 수출주력품목을 16메가D램에서 64메가D램으로 전환해 양산체제를
구축했다.

또 주요수출품목인 TFT-LCD(박막액정표시장치)는 요즘 없어서 못팔
정도라는게 회사측의 얘기다.

이밖에 내년부터는 PC에 들어가는 CPU(중앙처리장치)인 알파칩을 판매할
계획이다.

알파칩은 처리속도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수익성개선에도 도움을
줄 것이란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현재 CD롬드라이브를 대체할 DVD롬드라이브도 개발해 내년3월께
시판할 계획이다.

DVD롬드라이브의 시판시점이 세계유수업체와 같은 시기여서 매출증대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회사관계자는 덧붙였다.

이 회사의 지난해말 현재 연간매출비중은 반도체 및 컴퓨터부문이 57.7%에
달한다.

나머지인 42.3%가 가전 및 정보통신부문이다.

통신시장의 확대에 따라 CDMA(코드분할다중처리방식) 통신단말기 및
시스템의 매출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이회사의 강점이다.

반도체로 인한 수익성악화가 통신부분의 매출증대로 만회될 수 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반도체부문도 마냥 어두운 것만은 아니다.

실제로 반도체수급을 나타내는 BB율(Book-to-Bill Ratio:출하액대비
주문액비율)이 1을 넘어서는 등 수급개선조짐이 보이고 있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반도체시장도 경기회복에 돌입하게돼 수익성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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