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전업종이 오름세를 보이며 종합주가지수 75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12일 주식시장에선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보다 23.01포인트나 오른 752.54를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의 이같은 하루 상승폭은 올들어 최고치이며 상승률도 3.1%에
달해 연중 1위이다.

주가가 오른 종목도 상한가 2백14개를 포함한 8백58개로 총선직후였던
지난 4월14일의 7백67개보다 더 많아 연중최고 1위를 경신했다.

이날 주가가 이처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것은 정부의 증시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큰데다 그동안의 단기급락에 대한 반발매수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따라 국내기관과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집중된 대형우량주(블루칩)는
물론 낙폭이 큰 개별재료 종목들도 일반인들의 매수세를 끌어들여 무더기
초강세를 보였다.

일부종목에 대한 투매까지 보이는등 불안했던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되면서
거래도 되살아나 거래량이 2천8백8만주로 늘어났다.

증권전문가들은 "증시부양에 대한 기대감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어서
본격적인 상승을 위해선 수급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가시적인 조치가
뒤따라야 할것"이라고 지적했다.

<손희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