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등 9개사에 대한 공모주 청약이 오는 19, 20일 실시된다.

공모물량은 모두 4481억원으로 우리사주조합원과 주간증권사에 각각 20%씩
40% 배정되고 나머지 2,688억원어치가 일반에 돌아간다.

그룹별로는 1그룹에 15%, 2그룹에 3% 그리고 3그룹에 42%가 배정된다.

이번 공모주 청약은 지난 8월 공개기준이 강화된후 처음이라 대상기업의
재무구조가 견실한 편이다.

또 공모가격이 제한받지 않고 자율적으로 결정된 점이 특징이다.

따라서 기업내용이 좋은 종목보다는 공모가격과 상장후 주가를 비교해서
수익율이 높은 종목을 청약하는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상장후 예상주가상승율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종목은 극동도시가스,
삼성엔지니어링 신도리코 등의 순으로 점쳐지고 있다.

공모물량이 2,000억원으로 가장 많은 현대전자는 상장후 주가가 공모가보다
50% 높은 3만원 안팎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공개기업들은 공모주 청약에 대한 배정일을 오는 30일로, 납입일을 12월2일
로 잡고 있다.

상장예정일은 1월 중순이다.


[[[ 극동도시가스 ]]]

극동도시가스는 서울 동북부와 경기도 구리및 남양주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국내 4위(도시가스 공급점유율 9.6%)의 도시가스공급업체이다.

92년까지는 도심지역의 업무용 빌딩을 중심으로 수요확대에 나섰다가 93년
부터는 가정용 수요 개발로 매출및 순이익 규모가 빠르게 늘어가고 있다.

96~97년중 548억원을 투자해 공급설비를 확대할 계획임에도 불구하고
경상이익이 96년 8.4%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40%의 지분참여를 하고 있는 프랑스 에지즈몽네뜨사로부터 산업폐기물
처리및 쓰레기 소각 등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어 환경관련주로도 부각될
전망이다.

상장후 적정주가에 대해 대우증권은 4만2,000~4만6,000원을 예측하고 있다.


[[[ 극동 ]]]

국동은 지난 67년 군납용역업체로 설립돼 니트의류 수출업체로 전환했다.

매출비중은 외부임가공을 통한 니트의류 직수출과 원부자재 송출및 중개
무역 등을 통한 수출이 약 80%에 달하고 있고 피에르가르댕 등 해외유명
브랜드 의 라이센스판매가 18%를 차지하고 있다.

국동은 인도네시아에서 해외생산하고 있으며 97년부터는 방글라데시에서도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93년에는 중국시장에 식품업체를 세우는 등 사업다각화에도 나서고 있다.

해외생산에 따른 인건비 절감으로 매출은 지난해보다 28.5% 증가하나
경상이익은 소폭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 세원화성 ]]]

세원화성은 스폰지 합성수지 도료와 농업용 필름 등을 생산 판매하는
화학제품 제조업체이다.

불포화폴리에스테르수지를 생산하다 지난해 중림화학(연질폴리우레탄업체)
과 제비표 필름(농업용 필름 제조업체) 등을 합병했다.

매출구조는 불포화폴리에스테수지가 71.7%, 우레탄폼 13.2%, 농업용 필름
14.5% 등이다.

세원화성은 서울 회현동및 양평동과 경기도 용인및 대전 등지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들 토지의 공시지가는 장부가의 10배수준을 보여 자산주로
부각될 전망이다.

특히 회현동 부지는 연내 매각을 추진중이어서 100억원이상의 매각차익이
기대된다.

또 관계사인 세원중공업의 공개를 추진하고 있어 공개시 30억원이상의
평가차액이 예상된다.


[[[ 무학주정 ]]]

경남지역 소주업체인 무학주조의 자회사로 설립된 무학주정은 주정을
생산하는 주류원료 생산업체이다.

시장점유율 7.9%로 업계 12개사 가운데 8위를 차지하고 있다.

주정산업은 원료구입 생산 판매 등 모든 과정을 정부가 통제하고 있어
시장점유율에 큰 변화가 없다.

또 투입되는 원재료가격에 따라 적정마진(통상 자기자본의 16.5%)를 정부가
보장해주기 때문에 수익성도 안정적이다.

내년이나 98년초 자산재평가를 실시할 가능성도 있으며 마산 공장부지
(1만1,300평)의 실질주당 자산가치가 2만7,000원대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 동남합성공업 ]]]

동남합성공업은 섬유 세제 화장품 등의 원료인 계면활성제를 생산하는
화학제품 제조업체이다.

다른 계면활성제 업체들이 세제산업에만 의존하는 것과 달리 250여종을
생산하고 있으며 제일제당 제일모직 태평양화학 등 안정적인 납품처도
확보하고 있다.

지난 1월 인천 남동공단 제2공장을 증설, 생산능력이 2만t에서 3만t로
확대되고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12.1%에서 21%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 매출과 경상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14.7%와 45.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증자자금 42억원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어서 금융비용 부담률도
감소, 재무구조도 더욱 건전해질 전망이다.


[[[ 신도리코 ]]]

지난 60년 설립된 신도리코는 복사기 팩시밀리 등을 생산하는 사무기기
전문생산업체로 69년 일본 리코사와 50%씩 합작투자해 지금까지 지분구조를
유지해왔다.

국내 복사기 시장의 점유율 40%로 국내 1위이며 팩시밀리도 15%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복사기시장은 최근 2년동안 연평균 17.2%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도리코는 기술연구소를 바탕으로 한 제품기술력으로 "종이걸림 자동제거
복사기" 등 주요 기기의 국산화및 특허 획득에 강점을 보이고 있고 전국
270여개의 유통망과 500여개 애프터서비스망으로 마케팅도 뛰어나다.

내년에도 컬러복사기와 디지털복사기 출시로 시장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 삼성엔지니어링 ]]]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시장점유율 31.8%로 업계 1위의 엔지니어링
전문업체이다.

매출비중은 산업설비플랜트 분야 41.5% 석유화학 39.7% 정유가스 7.5%
발전설비 1.8% 등이다.

삼성그룹 공사를 기반으로 최근 빠른 성장을 보였다.

영업이익률이 3.8%로 상장건설업체 평균(8%)을 밑도나 그룹 신용도에 따른
자금조달력으로 순금융비용 부담률이 0.6%(상장 건설업체 평균 7.2%)에
불과해 수익구조가 양호하다.

96년 경상이익은 지난해보다 47.7% 증가한 315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된다.

주가수준은 동종업계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대우증권은 상장후
적정주가를 4만1,000원으로 보고 있다.

주간증권사인 선경증권은 8만원대로 예측한다.


[[[ 퍼시스 ]]]

퍼시스는 고급 사무용 가구시장의 10.9%를 점유하는 업계 1위 업체이다.

책상 캐비넷 등 생산제품 매출이 전체의 47.9%이고 나머지 52.1%는 의자
인테리어가구 특수가구 등은 관계사인 한스 씨템 퍼인 등으로부터 구입해
상품매출하고 있다.

사무용 가구 시장규모는 지난해말 기준 8,500억원대로 전체 가구시장의
24%를 차지하고 있다.

사무용가구 성장률은 91년이후 연평균 15%대를 보이고 있다.

퍼시스는 고급제품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92~95년중 연평균 39%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9월 충주공장 생산능력을 19.6% 늘린데 이어 철제가구 생산라인
확대를 위해 내년 7월 완공을 목표로 258억원을 들여 안성공장의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 현대전자산업 ]]]

현대전자는 백색가전을 제외한 반도체 멀티미디어 통신 전장사업부문 등을
갖춘 종합전자회사이다.

지난해말 전체매출의 79%를 반도체부문에서 차지하고 있고 세계 반도체시장
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2.6%로 11위이다.

설립이래 연평균 30% 이상의 외형성장으로 국내 기업 가운데 최단기간내
매출 1조를 달성하기도 했다.

또 올 연구개발비 투자가 매출액 대비 10%인 3,635억원으로 기술력도
뛰어나다.

이 회사 김영환 사장은 "98년 통신위성을 제작.발사하는 등 사업다각화
등으로 2000년 매출 21조5,000억원의 초일류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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