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상사가 수익성이 높은 스포츠의류및 용품과 외제자동차 판매부문의
매출호조로 올해 33%의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또 자산재평가에 대한 계획은 검토되지 않았으나 보유부동산의 장부가를
공시지가로 재평가할 경우 500억원의 차액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17일 코오롱상사는 "올해 매출액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12% 늘어난
1조7,500억원으로 잡고 있으나 경상이익은 16.8%증가한 180억원,
당기순이익은 120억원으로 33.3%의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외형성장보다 이익증가율이 높은 것은 수출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판매
마진율이 약 24%에 달하는 독일자동차 BMW의 수입판매가 지난해보다 두배나
늘어난 1,600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패션부문과 스포츠의류및 용품부문에서의 매출도 크게 늘어나
무역업체들의 전반적인 실적악화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회사는 지난 82년이후 자산재평가를 하지 않은 상태로 재무구조가
양호해 아직 재평가계획은 없지만 회사측은 "장부가가 토지 361억원 건물
286억원으로 기록돼 있어 이를 재평가할 경우에는 약500억원의 차액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