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미국주식시장은 지난주말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다우존스공업평균
지수가 0.7% 상승, 사상최초로 6,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이는 9월이후 제조업 생산과 개인소비 지출이 안정세를 유지, 금리인상
우려가 줄면서 투자심리가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또 지난주말 9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당초 예상(0.5% 상승)보다 낮은 0.2%
오르는데 그쳐 인플레 우려가 줄어든 점도 주가상승을 부추겼다.

한편 지난주에 이어 하이테크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나스닥지수도
0.6% 상승하여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가격 회복으로 지난주에 이어 인텔 게이트웨이 멜컴퓨터
선마이크로사 등의 주가상승이 지속되었다.

또한 이날 북해산 브렌트유가 배럴당 24.8달러로 걸프전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최근의 유가상승의 영향으로 기업수익 호전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텍사코 모빌 엑슨 셰브론사 등 석유관련 기업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일본주식시장은 최근의 엔화 약세로 인해 마쯔시다전기 도시바 교세라
후지쓰사 등 수출관련기업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니케이지수가 0.3%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주에 이어 정치적 불안지속으로 투자심리는 위축되어 거래량이
연중 최저치인 1억9,000만주에 그쳤다.

영국주식시장은 자국내 인플레 우려 진정과 미국주식시장의 상승영향으로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를 보였다.

또한 홍콩과 대만주식시장도 지난주의 활황세가 이어지면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