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강세장의 전형적인 모습인 "U자형"을 나타내고 있어 향후
장세를 밝게 해주고 있다.

U자형은 종합주가지수가 전장 초반께는 상승하다가 장중에는 조정과정을
거쳐 상승폭이 둔화되거나 하락세로 반전된 뒤 후장들어 다시 상승하는 것을
가리킨다.

지수의 이같은 모습이 알파벳 U를 닮았다고해서 붙여진 U자형은 주식시장이
강세임을 나타낸다.

주가가 오름에 따라 차익매물이 나와 장중조정을 거치나 또다른 매수세가
가세하면서 주가는 또다시 오른다는 것이다.

실제로 10일 주식시장은 전날보다 6.69포인트 오름세로 출발 10.71포인트
까지 상승했으나 매물압박으로 4.41포인트 상승으로 밀린 상태에서 전장이
끝났다.

그러나 후장들어 다시 상승폭이 커져 결국 12.42포인트 상승으로 장이
끝났다.

9일에도 이같은 모습이 나타났었다.

U자형과 정반대는 ''l자형''이다.

이는 지수가 약세로 시작한뒤 장중에 오름세를 나타내나 후장에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는 경우로 약세장의 전형이다.

약세장에서는 지수가 조금만 올라도 차익매물이 나와 금세 상승세가
꺽이기 때문에 이같은 모습이 나타난다.

지난 7~8월중 주가가 혼조세를 보일 때도 이같은 l자형 지수모습이 자주
나타났다.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