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에는 5가지 유형이 있다"

4일 증감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회의 김원길의원은 최근 국내
증시에는 주도세력에 따라 상납종목추천형 M&A세력형 기관주도형 개인주도형
대주주연계형 등 5가지의 유형의 작전이 난무하고 있다며 근절대책을 촉구.

김의원에 따르면 상납종목추천형은 정부로부터 사업의 인허가를 받기 위해
뇌물대신 종목을 추천해주고 주가를 끌어올려 관리들에게 이득을 챙기도록
하는 것으로 호남식품 삼성전자 엘지정보통신주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또 M&A세력개입형은 주로 M&A 중개회사들이 M&A설을 퍼트린후 주가를 끌어
올리는 것으로 유림 영우통상 대호 등이, 기관주도형은 수개의 기관이
담합해서 특정재료를 과대포장한후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대성자원
선도전기 한국카본 등이 사례라고 주장.

이밖에 개인주도형은 주로 사채업자들이 서로 연계하거나 기관을 끼고
주가를 조작하는데 고려포리머 부광약품 등이, 대주주연계형은 대주주가
작전세력의 지원을 받아 자기회사 주가를 끌아올리는 것으로 경기화학
에스원 한국물산이 해당한다고.

특히 경기화학의 대주주는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보유중인 주식을 담보로
제공했다가 작전실패로 주식을 찾기 어렵게 되자 허위 분실신고를 냈다면서
박청부 증감원장에게 파악여부와 대책을 추궁.

<박주병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