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한도가 20%로 확대된 이후의 장세향방이 관심거리다.

주도주를 보는 시각에따라 투자전략이 달라져야 하나 전문가들 사이에도
"중소형 재료주가 더 간다"거나 "중소형 재료주장세는 끝이 났다"는 등
의견이 맞서고 있다.

한도 확대이후의 장세 대응전략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를 들어본다.

<> 유근성 대우증권 투자정보부장 =이번 외국인한도확대는 그 폭이 겨우
2%포인트에 불과한데다 환율상승 등 여건이 매우 좋지 않다.

그럼에도 한도확대 첫날 외국자금유입규모는 많았던 셈이다.

따라서 앞으로 서서히 외국인투자자금이 우리증시로 유입될 것으로 본다.

본격적인 장세변화는 어려울것으로 보이나 성장가치와 관련된 개별종목
장세는 다소 약화될 것이며 중가권의 자산가치우량주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것으로 예상된다.

종합주가지수로는 이달말에 신용만기부담이 털리면서 900선에 접근할
것이고 이후 950선까지 매물공백인 점을 감안하면 연말께 연중최고치인
986선을 돌파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김기안 LG증권 투자전략팀장 =외국인들에게 대량으로 주식을 판
기관들이 현금화한 돈으로 무엇을 사느냐가 시장의 최대 변수다.

실물경제가 아직 어두워 경기관련주나 대형주위주로 자산을 운용하는
기관투자가들의 움직임은 제한적일수 밖에 없다.

따라서 지금까지 지속되온 개별종목장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개별종목의 강세가 저가대형주의 매기를 확산시키는 등 테마가
다양해질수는 있다.

이미 고평가된 개별종목보다는 새롭게 상승하는 개별종목을 발굴해
투자하는게 바람직하다.

종합주가지수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여 4.4분기중 최고점이 850~900이
될 것으로 보인다.

<> 황규진 한국투신 주식운용팀장 =외국인 한도확대는 우리증시에 유동성을
부여시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따라서 개별종목장세는 일단락됐다고 볼수 있다.

삼성전자 등 경기관련주와 대형주중심으로 장세가 전환될 것으로 본다.

큰폭의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주가가 크게 저평가된 경기관련주와
대형주가 안정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LG전자와 은행주 건설주 등 대형주의 편입비율을 높일 계획이다.

주가는 10월 중하순경에 850선을 회복할 것으로 보이며 연말까지 950선
까지의 상승도 가능해 보인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