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학수고대했던 외국인한도 확대방침이 공식발표되자 주식시장은
쌍수를 들고 환호했다.

외국인선호종목인 국민주와 한국이동통신및 금융 보험주들이 폭등장세를
주도했으며 개별종목들도 동반강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어업 비철금속 수상운송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은 모두 올랐다.

4일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보다 무려 21.84포인트 오른 791.6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이 열리기가 무섭게 종합주가지수가 18포인트가량 오르는 초강세를
연출했고 소폭의 조정을 거친뒤 곧장 20포인트 이상 뛰어올랐다.

종합주가지수도 단숨에 790선을 회복했으며 거래량도 2,857만주로 모처럼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폭등장세의 주역은 역시 외국인 선호주로 꼽히는 종목들이었다.

한전이 초반부터 초강세를 보여 장중내내 100만주 가까운 상한가 매수
잔량을 보였고 종가무렵에도 79만여주가 상한가잔량으로 쌓였다.

포철과 삼성전자도 장중내내 강세를 나타냈고 이통은 전장후반부터 상한가
대열에 동참했다.

또 은행 증권을 비롯한 금융주와 보험주들이 대거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상승장세를 선도했다.

서울은행이 강세속에 거래량 1위를 차지하고 조흥은행이 뒤를 이으며
상한가를 터뜨리는등 거래량상위 10개종목중 8개가 은행주였다.

소형 개별종목들도 장중에 매물이 늘어나 상승탄력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막판에 다시 반등세를 보이며 상승세에 동참했다.

한동안 시장을 풍미했던 대성자원 동원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영풍산업도
강세를 보이는 등 이른바 "블랙칩"들이 초강세를 나타냈다.

또 M&A얘기가 나도는 고니정밀과 실적호전을 등에 업은 신무림제지 청산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폭등장세속에서도 신라교역 대한펄프 등 10개종목은 하한가를 면치 못하는
등 내린 종목도 100개를 넘었다.

<< 호재 악재 >>

<>10월부터 외국인한도 확대
<>장단기 실세금리 안정세
<>중기청, 중소기업에 추석자금 5,000억원 지원
<>현대경제사회연, 내년 경제성장률 6.7%로 하락 전망
<>현대전자 등 10개사 11월 기업공개예정(90년대들어 월간 최대)
<>미국, 이라크에 2차 공격

< 손희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