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신탁회사들의 공사채형펀드 운용방식이 안정적인 수익률보다 매매
차익을 따먹는 공격적전략으로 선회하고 있다.

29일 국민투자신탁은 지난해 8월29일 설정한 "플러스원 공사채투자신탁
1호"가 발매 1년만인 28일에 목표수익률인 13.1%를 초과해 연14.16%를
달성함에 따라 조기상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펀드에 가입한 개인투자자들은 세전14.53%의 수익효과를
얻게 됐다.

국민투신측은 200억원규모인 이 펀드에는 개인이 90%이상 가입돼 있으며
지난 4~5월의 금리하락시에 채권매매차익을 많이 낸 결과 조기상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투신의 "비전공사채"와 대한투신의 "레인보우공사채"도 채권을
사들인후 만기수익률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매매로 차익을
냄으로써 조기상환을 할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국민투신 강재선 채권운용팀장은 "앞으로 채권투자도 금리예측력이 있다면
수익률이 높을때 사서 낮을때 팔아 차익을 내는 매매전략을 세워야할 것"
이라며 "공사채형에 투자하는 고객도 만기수익률에 만족하지 않고 있어
트레이딩전략은 더욱 광범위하게 퍼질 것"이라고 말했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