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연속 수직하락하며 연중최저치를 깬 한국이동통신에 대해 동방페레그린
증권이 지속적인 "매수"의견을 내고 있어 관심.

동방페레그린증권은 22일 "가격인하경쟁이 시작됐다는 불안감으로 수익성
악화가 우려돼 매도압력은 있지만 내년말까지 120만원선까지 오를 것"
이라고 분석.

또 서비스이용료의 인하에 따른 순익증가감소는 내년이후에 나타날 것이며
올해에는 지난2월 설비비인하로 인한 가입자증가로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100%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

이에 따라 동방페레그린증권은 당초 3,121억원으로 예상했던 한국이동통신
의 올해 순이익규모를 4,000억원이상으로 높여잡기도.

한국이동통신의 주가는 한국통신이 보유한 이통지분 19.3%(110만주)의
매각방침소식과 신세기이동통신의 무선통신이용료 인하로 지난 13일부터
수직하락해 22일에는 50만5,900원의 연중최저치를 기록.

동방페레그린증권 이정자 조사부장은 "뉴욕증시에 상장된 이통의 DR(주식
예탁증서)가 12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며 "국내기관투자가들 사이에서도
주가하락으로 PER(주가수익비율)가 8배수준으로 낮아졌다는 인식이 확산돼
50만원선은 심리적으로 지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