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매출액 200억원 규모의 중견 가구업체가 M&A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11일 M&A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소재 중견 가구회사의 대주주는 최근
인수합병 전문중개사인 유나이티드 엠엔에이에 지분을 100% 매도하겠다며
매수처를 구해달라고 의뢰해왔다.

130명의 종업원을 거느리고 침대 소파등 300여개의 가구및 인테리어
제품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 TV에 브랜드광고까지하는 유명회사라고
중개회사측은 밝혔다.

등록법인으로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는 이 회사는 연간 200억원정도의
매출을 올리고있으며 자산재평가를 할 경우 부채를 모두 갚고도 100억원
정도의 투자가치가 있다고 중개회사측은 전했다.

고령의 대주주측은 20여년간 회사를 운영해오다 후계자가 없어
브랜드를 발전시키기를 바라며 자본금 8억원의 지분 전부를 40억원에
넘기기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나이티드 엠엔에이의 김태형사장은 "수도권에 2개의 공장을 갖고있고
전국 150개지역에 대리점을 가진 전국적인 판매망을 가진 회사라며 누구나
알수 있는 유명회사"라고 전했다.

유나이티드 엠엔에이는 매도자의 주문에 따라 회사명을 밝힐수
없다면서 매수를 원할 경우 비밀유지확양서를 받고 회사를 공개할
예정이다.

회사 거래에서 논란이 될수 있는 부외부채에 대해서는 대주주측과의
약속에 따라 거래후라도 매도자가 부담하게 되며 대금지급조건은 협상
가능할 것으로 전해졌다.

< 박주병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