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과 대우증권이 장외등록기업중에서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선정, 발표했다.

현대증권은 지난 1일 "성장이 기대되는 장외시장의 투자유망종목 점검"
이라는 조사 분석 보고서에서 성장성이 높은 첨단산업군에 속하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고 지적하고 이에따른 투자유망종목 12개를 선정했다.

유망종목중 한국광전자연구소 동아일렉콤 풍산정밀 이화전기공업
한국화이바 케이디씨정보통신등 6개 종목에 대해선 "적극 매수"의견을
냈다.

또 큐닉스컴퓨터 한국보안공사 하이트론시스템즈 다우기술등 4개종목은
"매수"를, 증자로 주당순부가가치(EBITDA)가 다소 낮아졌지만 내년이후
다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스탠더드텔레콤과 한국단자공업에
대해서는 "매수고려"를 권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이들 회사들이 생산하고 있는 첨단제품들은 향후
2~3년내에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다 참여기업수가
적어 거의 독점적 지위를 누릴 수 있다"고 밝히고 "이들 종목을 미리
장외시장에서 매입해 보유하면 어떤 상장주식에 투자하는 것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자사상품에도 이들 종목을 적극 편입할 계획이다.

대우증권도 최근 "유망장외주식 분석자료"라는 보고서를 통해 18개
유망종목을 선정했다.

우선 상장사와 같은 제품을 생산하면서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종목들중에서는 경동제약 극동도시가스 경동도시가스 중소기업은행
등을 추천됐다.

대하패션과 데코는 유행을 이끌 수 있는 기획력을 가지고 있다는 장점이
부각돼 의류업체중에서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대기업이 진입하기 힘든 틈새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는 유망종목으로
우신산업 덕은산업 유성금속 대림 풍정산업 한국단자공업등이 선정됐다.

위험이 높은 대신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첨단산업분야에서는
다우기술 하이트론시스템즈 팬택 스탠다드텔레콤등이 추천됐다.

이들 추천종목들중 다우기술 하이트론시스템즈 팬택 스탠다드텔레콤 등은
현대증권과 대우증권에서 동시에 추천을 받았다.

<조성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