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투자신탁회사의 펀드매니저들이 공식적으로 수익증권의 세일즈에
나서게 된다.

주식운용을 총괄하는 수석펀드매니저들이 법인고객을 대상으로 펀드의
운용계획과 목표수익률을 설명하는 것이다.

5일 한국투신 이근영사장은 "조만간 정기인사를 통해 현재 5개 소팀제로
운용되고 있는 주식운용팀의 소팀장들을 법인고객대상의 세일즈임무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하나의 법인고객이 법인영업팀과 영업점포와 복수거래를
왕왕해 왔으나 각지역본부에 법인실을 신설, 법인영업을 전담케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법인영업팀이나 지역본부의 법인실에서 법인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주식운용팀의 소팀장들이 법인대상의 설명회를 열고 실무유치작업은
법인영업팀에서 담당하게 된다.

펀드의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수석펀드매니저들이 법인영업을 겸하게
됨에 따라 주식운용역도 5명내외 늘릴 계획이다.

한국투신은 또 과장급이상의 경우 근무연수가 일정이상이 되는 경우
희망명예 퇴직제를 도입할 것을 검토중이며 인력개발을 위해 중견직원
15명정도를 고려대학교 대학원에 위탁교육시킬 계획이다.

이사장은 "우리나라 투자신탁회사의 현실보다 앞서나는 감이 있으나 신설
투신의 잇따른 영업시작으로 경쟁이 치열해져 외국처럼 수석펀드매니저들의
법인영업은 불가피한 추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