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말리공화국에 금광을 개발하고 있는 영풍산업이 최근 지질조사를
마치고 오는 9월부터 시추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규모 금광탐사로 관심을 끌고있는 영풍산업은 오는 11월께
채굴가능한 매장량규모가 조사돼 광산개발의 성패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영풍산업은 이와함께 정부가 관광단지로 개발하기로한 탄광지역내에 모두
15만평의 토지를 보유, 자산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영풍산업은 최근 본사 강당에서 국내 투신사 보험사 일부 증권사 펀드
매니저를 대상으로 이같은 내용의 최근 회사상황을 설명했다.

영풍산업 관계자는 "말리공화국의 금광개발에 대한 문의가 많아 투자자
설명회를 비공식적으로 열었다"면서 현재 측량 지질학조사와 물리탐사를
끝낸 상태로 오는 9월께 시추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광산의 채굴가능한 매장량은 시추가 끝나야 알수 있다면서
따라서 오는 11월께에는 말리 금광의 수익성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말리 금광에는 20억원정도 투자한 상태이며 매장량이
확인될 경우 1차로 200억원정도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영풍산업은 이와함께 태백시 충주 청양 등 폐광지역에 모두 37만여평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으나 정부가 개발하기로한 지역은 태백시 동전동 소재
14만9,500평이라고 밝혔다.

영풍산업은 이 지역이 광산에서 나오는 물을 저장하는 곳으로 현재
매립완료 단계라며 말리광산개발 이후에 개발방향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박주병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