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수 < 선경증권 이사 >


여러가지 수익률의 종류중에 연평균수익률은 총투자 수익률을 연단위로
산술 평균한 것으로 이자의 이자를 반영하지 못하는 이론적 결함을 갖고
있는데 이러한 결함을 보완해주는 지표가 실효수익률임을 언급했다.

그러면 실효수익률이란 어떤 것일까.

10마일과 10km는 길이가 같다든가 10kg과 10관은 무게가 같다라고
한다면 이는 매우 어리석은 일이다.

표시방식기준이 서로 다름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한채 절대치만을
단순비교하는 잘못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단리수익률과 복리수익률이 같은 수익률이라고 한다면
이것 역시 잘못이다.

단리와 복리뿐만 아니라 명목수익률과 실질적인 수익률을 다르게 하는
요소들은 많다.

예를 들면 이자지급 방식이 선급이냐 후급이냐, 복리 단위기간이
1개월 복리냐, 3개월 또는 1년 복리냐, 이표지급 기간이 3개월이냐
6개월이냐, 할인방법이 이론적 할인이냐 관행적 할인이냐에 따라
명목수익률은 같을지라도 실질수익률은 다르게 된다.

최근 발행되고 유통되는 채권들은 복리단위기간 이지지급방식 표면이자율
분할상환여부 등에 따라 다양하다.

이렇게 발행조건이 다양한 채권을 통일된 기준에 의해 비교평가 할수
있어야 투자자들은 올바른 투자판단지표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통일된 기준에 의하여 비교평가 할수 있는 지표로서 널리
활용되고 있는 수익률이 실효수익률이다.

실효수익률이란 현재가치와 만기미래가치의 관계를 이론적 연단위
복리 (할인) 기준에 따라 산출한 수익률을 말하는 것으로 현재가치로부터
만기미래가치까지의 총수익률을 연단위 기하평균한 수익률을 뜻한다.

이자소득을 일정한 재투자 이율로 재투자함을 가정하므로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재투자 이율에 따른 영향이 커지므로 장기운용을 목표로
하는 투자자에게는 실효수익률에 의한 투자분석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향후 채권에 관련된 상품에 투자를 고려할때 투자기간의 연평균
수익률을 비교하는 오류를 범하지 말고 실효수익률 개념을 도입해야 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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