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안감등으로 대형주가 낙폭을 더해갔고 초강세전선에서 탈락하는
소형주들도 늘어났다.

중소형 개별종목중에선 자원개발등의 재료를 지닌 신자산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24일 주식시장은 모처럼 대형주들이 강세로 출발해 지수도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으나 경기불안감으로 대형주와 소형주들을 가리지 않고
전반적인 매물에 짓눌려 약세를 면치 못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6.30포인트 내린 832.48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1,969만주.

이날 대형주들은 강세흐름을 타는 듯했지만 후장들어 내년도 경기불안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약세로 기울었다.

후장에선 특히 소형주들마저 큰폭의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지수가
830선부근까지 내려앉자 소형주들은 급반등세를 보이며 약보합세로
올라서면서 지수낙폭을 조금이나마 줄여놓았다.

중소형 개별종목중에서도 폐광개발과 관련된 대성자원 동원등
자원개발주만 상한가잔량이 무더기로 쌓인 상태에서 탄탄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여타 종목들은 초강세대열에서 탈락하는 양상이었다.

그동안 강한 상승세를 보여온 제약주들은 장중에 대부분 상한가대열에서
벗어난뒤 막판에 다시 초강세로 돌아섰다.

특히 동신제약은 거래량을 한껏 분출시키며 거래량2위를 기록했다.

지방소재 부지에 아파트를 건설해 분양할 것이라는 재료로 상승세를
이어왔던 유성은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증시분석가들은 "전반적으로 대형주들이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에서
개별 중소형주들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밖에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이라면서 "당분간 지수바닥을 굳히는 흐름속에서 종목수가 압축된
소형주들이 상승탄력을 이어갈 것"으로 진단했다.

< 손희식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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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