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 840선을 전후로 제한적인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가의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경기와 수급상황이 뚜렷하게 호전되지
않는데다 신용물량부담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또 월말이 가까워지면서 자금수요증가에 따른 금리상승 가능성도 주가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된다.

이에따라 대형주의 반등세를 겨냥한 추격매수보다는 중소형주의 순환상승에
대비, 선별적으로 저점매수를 한뒤 고점매도하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됐다.

우선 지난주말 반등분위기가 이번주초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는데 전문가들은
공감하고 있다.

LG증권 김기안투자전략팀장은 "매물부담은 있지만 860선까지 반등은 가능할
것"이라며 "주초 반등을 보인후 주후반께 조정을 보일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신용융자의 만기연장으로 인해 급매물이 줄어든 상태여서 매물공백을 이용
한 반등폭은 860선까지 가능하다는 얘기다.

특히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채권시장등을 추가개방하라고 요구함에
따라 외국인한도의 추가확대가 예상보다 빨리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도 주가
반등을 부추길 것이다.

기술적 지표상으로도 지난주말 종합주가지수가 25일이동평균선(838)을
상향 돌파했다.

이에따라 전고점인 858선까지의 반등세가 이어질 것인가가 시장의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선전환도가 지난12일 음전환이후 6일만에 양전환해 반등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암시한다.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감도 적지 않다.

지난주후반 대한상공회의소는 3.4분기 자동차 석유화학 기계업종의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메릴린치증권은 반도체의 출하액 대비 주문액비율인 BB율이 9월이전에
1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경기관련 대형주의 향방이 궁금해진다.

그러나 대형주의 반등은 반등에 그칠뿐 본격적인 상승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대우증권 이두원시황분석팀장은 "지난주 후반 대형주가 기술적 반등세를
보였지만 경기여건은 아직 변화된 것이 없다"며 "중소형주를 선별적으로
골라 단기매매하는 보수적인 전략을 구사할 때"라고 말했다.

<<< 주요증권사 금주 시황전망 >>>

<>.대우 =단기급락에 대한 심리적부담이 어느정도 완화돼 대형주의 바닥
다지기 양상속에 중소형 개별종목의 순환상승이 이어질듯.

<>.LG =외국인한도 추가확대기대감과 신설투신의 매수가담으로 투자심리가
안정돼 전고점인 종합주가지수 860대까지 제한적인 등락을 계속할 전망.

<>.동서 =종합주가지수800선이 바닥이라는 인식이 확산돼 제한적이나마
중소형위주로 반등국면이 이어지며 반등폭은 거래량에 의해 결정될듯.

<>.대신 =고객예탁금의 감소세로 주가의 상승폭은 제한적이며 단기적으로
지수등락이 심할 것으로 예상.

<>.쌍용 =경기호전기대와 자금시장위축을 감안할때 주가의 반등탄력이
둔화돼 제한적 등락속 매물소화과정을 거칠듯.

<>.동원 =경기 물가불안감 시중자금흐름의 난기류등으로 제한적인 등락
장세를 보이며 조정기간이 좀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

<>.현대 =경기와 수급 투자심리로 볼 때 호전된 상황은 없으나 단기급매물
은 해소됨에 따라 810선을 전후로 이중바닥을 형성하며 점진적인 상승을
기대.

<>.동양 =수급상황이 제한된데다 거래량이 아직 미진해 주가는 25일선을
일시적으로 돌파 한뒤 횡보할 것으로 예상.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