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은행 건설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반발매수세가 일어나며 주가가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종합주가지수 800선 붕괴위기는 일단 모면했으나 중소형주의 대거 하락으로
하락종목수는 상승종목수의 약3배에 달했다.

16일 주식시장은 대형증권사들이 신용융자물량의 만기상환을 잇따라
연장함에 따라 신용만기물량부담이 완화된다는 점이 반발매를 불러일으켜
거래량도소폭 늘어났다.

건설교통부가 사회간접자본(SOC)확충대책을 발표한데다 외국인투자한도가
빠르면 내달말께 확대된다는 소식도 800선붕괴직전까지 갔던 주가를 약보합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이날 주식시장은 장중한때 800.6선까지 하락해 800선마저 무너진다는
위기감이 감돌았으나 증권 은행 건설주가 반등세를 보이며 약보합으로
끝났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5포인트 빠진 8백12.66으로, 대형주 중심의
한경다우지수는 1.07포인트 오른 1백74.17로 각각 마감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한국이동통신등 지수영향력이 큰 주식들도 장마감무렵
오름세를 보여 큰폭의 지수하락을 방어했다.

은행주는 최근 주가하락폭이 큰데다 상반기실적이 호전됐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가 일어나 대량거래와 함께 초강세를
보였다.

서울 제일 충북은행이 이날 거래량 1, 2, 3위를 차지했고 부산은행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증권주도 동서증권이 상한가를 기록하는등 대부분 강세였다.

이날 SOC확충대책발표로 건설주도 강세를 보였다.

건영 동성 등 상한가종목도 속출했다.

신규상장종목인 한섬1신 엘렉스컴퓨터1신주는 상장이후 연12일째 상한가
행진을 벌여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동원 삼립지에프 태림포장 선도전기 창원기화기 보락등 단기상승
폭이 컸던 중소형주들은 무더기로 하한가까지 밀렸다.

이에 따라 이날 하락종목수는 630개로 상승종목수 219개의 약3배에 달했다.

쌍용투자증권 투자분석부 정태균과장은 "대형주의 상승으로 투자자들
사이에 800선 지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당분간 주가는
81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며 물량소화과정을 거칠것"이라고
내다봤다.


<< 호재 악재 >>

<>재계, 민자유치 SOC사업추진에 박차
<>증권사, 신용융자 만기연장확산
<>건교부, SOC확충대책 발표

<>종합주가지수 800선 붕괴위기감
<>증감원, 작전조사설
<>미.일 등 세계증시 동반하락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7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