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전문가들은 올하반기 LG정보통신 현대건설 국민은행 삼보컴퓨터
성미전자 등의 주가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원경제연구소는 최근 증권사 투신사 투자자문사의 펀드매니저 등
증권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동원측에 따르면 하반기 주가상승률이 높을 것으로 예측되는 종목을
1인당 3개씩 선택토록한 결과 LG정보통신이 19표로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다.

이어서 현대건설(13표응답) 국민은행(8) 삼보컴퓨터(6) 성미전자(6)
대호(5) 성창기업(5) 영풍산업(5) 삼성전관(5)등 정보통신주와 자산주의
추천이 두드러졌다.

이밖에도 대영전자 데이콤 동아건설 세풍 태영 포항제철등도 유망한
것으로 예측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9%응답) 은행(17%) 보험(12%) 등 내수업종이
유망한 것으로 전망됐으며 주요테마별로는 방송및 정보통신주(24%)
M&A관련주(23%) SOC관련주(13%) 환경및 신물질관련주(11%) 순서였다.

한편 국내 증권전문가들의 80%는 현시점을 바닥권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90%는 4.4분기부터 본격 상승한다고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하반기 종합주가지수는 900~1,000포인트대에 머물 것(67%응답)으로
예측했을뿐 1,000포인트를 돌파하리라는 전망은 26%에 그쳤다.

올들어 증권전문가를 대상으로하는 설문조사에서 1,000포인트 돌파가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여서 주목된다.

이밖에 주가상승요인으로는 외국인투자자의 매수확대가 전체 응답자의
19%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경기변동보다 앞선 주가움직임(18%응답)
<>경상수지적자 축소(12%) <>정부의 주식공급물량 축소등을 들었다.

주가하락요인은 <>경기하강 가속화(19%) <>경상수지 적자확대(14%)
<>물가불안(13%) 등을 꼽았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