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협회 윤정용부회장(60)은 코스닥증권사장 겸임으로 그간
보유중인 "최초" 기록을 추가하게 됐다.

그는 증협 최초의 전무이사였고 1대 증안기금 운영위원장이었다.

현재 초대 증협 부회장직을 수행중이다.

증권거래소 증협에서 장기간 홍보업무를 맡아 각계에 안면이 넓다.

-어려운 시기에 코스닥증권 초대사장이 된 각오는.

"코스닥증권의 발족으로 우리나라 장외시장도 미국의 나스닥(NASDAQ)이나
일본의 자스닥(JASDAQ)처럼 선진화된 자본시장으로 발전할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주식장외거래의 활성화및 공정한 시세형성을 이룩해 장외시장이
벤처기업및 중소기업등을 위한 자금조달시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경영방침은.

"기존 장외시장은 중소기업이 증권거래소로 상장하기위한 전단계시장으로
인식되었던 면이 적잖았다.

앞으로는 유망중소기업및 첨단벤처기업등을 집중 발굴, 일반투자가들에게
높은 수익을 낼수 있는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시장으로 이끌어가겠다"

-장외시장의 거래방식이 기존 상대매매에서 경쟁매매로 전환돼도 거래가
그리 늘지 않는등 장외시장 발전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지배적인데.

"장외시장 활성화를 위해 코스닥증권이 설립된데 이어 <>장외등록
대상법인의 주식입찰제 도입 <>은행신탁계정 투신펀드 외국인컨트리펀드
등의 장외시장 투자허용등 기존 활성화방안이 점차 효력을 발휘할 것이다.

이와함께 벤처기업및 중소기업전문시장이라는 "차별화"와 시장제도
개선에도 힘쓸 것이다.

중소기업의 발전이 지속된다면 코스닥시장도 미국 나스닥시장과 같이
크게 성장할수 있다"

-코스닥시장 투자기법이 있다면.

"모험기업과 중소기업이 주로 거래되는 시장특성상 투자에 따른 위험과
수익이 함께 크다는 점을 명심해야한다.

개별회사의 재무내용뿐만 아니라 <>경영자의 리더십 <>신제품 개발력
<>마켓팅 능력등을 충분히 알아본뒤 투자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