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미국주식시장은 지난주의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다우존스공업주평균이
0.6% 하락하여 5,700포인트이하로 떨어졌다.

이는 다음주로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 우려가 높아지고,
첨단기술관련 기업들의 2.4분기 기업수익률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
이었다.

하이테크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중소형주의 매도가 늘어나면서 1.7%하락
하여 지난주에 이어 약세를 지속했다.

업종별로는 하이테크주 중심의 고성장주들과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경기민감주들의 주가하락폭이 컸다.

일본주식시장은 전날의 보합세에서 벗어나 닛케이지수가 0.3% 상승하면서
연중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이는 주가상승에 따른 차익실현매물이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시장
호조로 신규 유입자금이 늘면서 투자신탁회사의 시장참여에 대한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었다.

업종별로는 최근의 달러강세에 따라 수익호전이 기대되는 대형우량주에
대한 매수가 늘면서 철강 조선 자동차관련 주식의 강세가 지속되었다.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주식시장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늘면서 대형우량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하였으며, 대만과 말레이시아주식시장은 차익실현
매물이 늘어나 주가지수가 소폭 하락하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