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대형 증권사들이 선물 투자에서 상당한 손실을 보고있는데 반해
광주에 사는 개인투자자가 지난 한달동안 6억원대의 이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화제.

이만한 수익은 증권회사중 가장 돈을 많이 번 교보증권의 5억9,500만원에
비길만한 큰 금액.

전남 광주에 소재한 B증권사 B지점에서 주식현물투자도 병행하고 있는
이 개인투자자는 모두 10억원의 자금을 선물에 투자, 60%에 육박하는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는 것.

B증권의 지점 관계자는 "이 고객은 직원들이 다 퇴근한 다음에도 객장에
남아 선물시장을 분석하는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시장 개설을 앞두고는
수개월 동안 독학을 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설명.

자영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개인투자자는 증권사들이 수억원의 돈을
들여 분석 프로그램을 도입하는등 법석을 떠는동안 차분히 혼자 선물 공부를
해왔던 셈.

< 정규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