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 신경원 기자 ]

대구시가 지하철 1호선의 시설재 도입을 위해 일본 다이와 증권을
주간사로 60억엔의 사무라이 본드를 발행한다.

5일 대구시는 최근 재경원이 대구시의 외자도입을 승인함에 따라 이달
20일께 일본 다이와증권과 60억엔규모의 엔화표시채권인 사무라이본드
발행계약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대구시는 현재 다이와증권과 금리수준 상환조건 등의 최종 프라이싱
협상을 진행 중이다.

대구시가 새로 발행하는 채권은 5년거치 일시상환조건의 중기채로
동경자본시장에서 발행되는데 이달말 발행금액이 납입되면 외환은행
동경지점에 예치돼 내년 지하철 1호선 완공때까지 시설재도입에 사용
된다.

시는 이번에 도입되는 외자전액을 지하철 1호선의 시설재도입에 사용할
방침인데 OECD 가입을 앞두고 자본시장이 개방되면 오는 2005년까지
현금차관을 포함해 모두 30억달러의 외자를 도입한다는 장기 계획을
추진중이다.

한편 대구시는 앞으로 10년이상의 장기채와 2억불이상의 대규모 채권
발행을 위해서는 일본시장만으로는 소화가 어렵다는 인식하에 미국의
양키본드나 유럽시장의 직접 발행을 실시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올해중
S&P, 무디스 등 미국의 유수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시재정과 세수전반
상환능력에 대한 신용평가를 받을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