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회계연도 대규모 상품손등에 따라 적자 랭킹 1, 2위였던 대신
현대증권이 96회계연도 들어 각각 흑자 랭킹 3위와 1위를 기록해 눈길.

95회계연도에 1,09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대신증권은 지난 4, 5월중
위탁매매수수료 증가및 상품매매익등에 따라 모두 137억원의 순이익을 달성.

지난해 적자액이 869억원에 이르렀던 현대증권도 지난 2개월간 상품 평가익
(217억원) 발생및 국민투신지분 매각이익등에 따라 국내 증권사중 가장 많은
291억원의 추정순이익을 기록.

특히 현대증권은 지난달 국제및 상품약정에서 1위, 법인약정에서 3위를
기록하면서 전체 약정순위도 대우 LG증권에 이어 3위로 급부상, 3대 증권사
시대를 개막.

대우증권도 현재까지 190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업계 맏형으로서 체면을
지켰고 LG증권의 순이익도 127억원에 달한 것으로 증권업계는 추정.

이와함께 동서 쌍용 고려증증권이 각각 84억원 42억 3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증권전문가들은 지난달 중순이후 주식거래가 줄어든만큼 증시의 하락세가
자칫 연장될 경우 증권사의 흑자행진이 가을이후에는 다시 적자기조로
돌아설 수있다고 경고.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