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개최지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한국의 월드컵유치시 큰폭의
주가상승이 예상된다는 분석자료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22일 동부증권은 한국의 월드컵유치시 2,500억원의 순이익을 올릴뿐아니라
정국안정및 컨트리리스크 감소등 효과를 가져와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자료에 근거해 동부측은 월드컵개최로 5조7,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2만명의 고용유발효과를 얻게될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 도소매 기타서비스 음식료 운수보관업등에 모두 1조원의
부가가치 창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월드컵유치의 최대수혜주로는 건설주가 부각됐다.

경기장건설에는 모두 1조148억원이 소요되며 이밖에 시멘트 철근 일반
금속등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또 경기장을 새로 건설해야하는 부산 인천 광주 수원 강릉 청주 천안 전주
목포 울산등에 지역연고를 두고 있는 상장건설사들의 주가상승이 예견된다고
동부측은 밝혔다.

특히 대전지역 유일한 상장건설사인 계룡건설과 동부건설 금호건설등이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현대그룹은 정몽준축구협회장의 유치노력에 힘입어 그동안 불편했던
정부와의 관계가 원만해져 투자메리트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농심 진로 코오롱유화 삼환까뮤 진성레미콘 강원산업 호텔신라
금강개발 미도파 대한항공 현대종합상사등도 "월드컵특수"의 수혜주로
추천됐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