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에는 증권시장에 새로 공급되는 주식물량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증시에 공급되는 주식물량은 유상증자
물량 4,480억원, 기업공개물량 966억원등 모두 5,454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월보다 44.7%정도 늘어난 수준으로 올들어서는 가장 많은 규모이다.

내용을 보면 LG정보통신(1,262억원) 삼성정밀화학(598억원) 대륭정밀
(275억원) 한솔화학(275억원)등 12개사가 다음달중으로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또 한라공조(640억원) 동일교역(106억원) 선진금속(80억원)
신성엔지니어링(64억원) 세양선박(39억원) 동해전장(36억원)등 6개사의
기업공개도 예정돼 있다.

이밖에 다음달중 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해지는 전환사채 물량이 약 1,26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잠재적인 물량압박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공급물량의 증가로 수급불균형 현상이 심화되는 만큼
당분간 증시가 탄력적으로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성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