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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물학회와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소는 한국경제신문사 후원으로
18일 오후2시부터 5시까지 한국은행 강당에서 "우리나라 시장가격
구조특성과 선물거래 도입효과"라는 주제로 학술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이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통화 금리 상품선물시장
도입의 타당성 진단과 함께 경제의 효율적인 운영과 발전등에 관해
깊이있는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일부 참가자들의 주제발표 원고를 요약정리한다.

<< 주제발표 내용 >>

<>KOSP1 200 선물지수의 위험도 측정기법 (김명직 한양대교수,
장국현 광주대교수) <>한국외환시장의 변동성과 통화선물거래 도입
(민상기 서울대교수) <>우리나라 금리특성과 금리선물거래 도입효과
(윤창현 명지대교수) <>상품옵션에 대한 GRACH 가격모형과 BLACK 가격모형
비교연구(강태훈 LG증권 선물옵션팀차장) <>상물선물거래의 유용성과
한계성(이경원 대진대교수) <>원유선물시장과 현물시장의 동태적 통합및
효율성(박주호 서울여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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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선물거래 도입 ]]

이경원 < 대진대학교 교수 >

우리나라에서도 주가지수 선물시장이 이미 개설됐고 상품선물거래도
조만간 도입될 예정에 있다.

우선 상장이 고려되고 있는 품목의 특성을 검토해 보고 선물거래에
적합한지를 따져보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품목자체가 특성상 적합하다고 하더라도 시장환경 즉 정부의
정책이나 법적여건이 선물거래의 성공에 도움이 되는가 아니면 장애가
되는가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있어야겠다.

그렇게 볼 때 선물거래의 유용성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상장에서
상장이 고려되고 있는 품목중 상당수가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

국내상품으로 상장가능한 것으로는 일반미 양파 고추 마늘 인삼 생돈
금 은등이 거론되고 있다.

표준화의 용이성, 미래물품인도의 확실성, 무제한의 수요공급, 자율화,
가격전망 불투명등의 요건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다.

상장품목의 신중한 선택과 함께 시장여건의 변화를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조성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