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값이 다시 큰 폭으로 올랐다.

건설 도매 은행주들이 매수세를 받으며 강세로 돌아섰다.

반면 최근 급등했던 제약 보험주들은 차익매물이 나와 오름폭이 주춤해져
매기가 이동하는 모습이었다.

13일 증시에서는 일반인들의 사자주문이 계속 들어와 대형우량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오르며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보다 8.09포인트 오른
978.73을 기록했다.

한경다우지수도 0.62 상승한 196.30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5,625만주, 거래대금은 1조1,124억원으로 비교적 활발한
편이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27개를 포함 466개였으며 주식값이 내린
종목은 하한가 11개를 포함한 347개였다.

이날 시장은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의약 보험이 차익매물에 밀리고 건설
도매 은행주들이 매수세를 받아 매기가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초강세를 보였던 제약주들은 이날 후장들어 매물이 대거 출회되며
약세로 반전했다.

보험주들은 대한재보험등 일부 종목만이 오름세를 유지해 매수세가 한풀
꺽이는 모습이었다.

이에 반해 건설주들은 청와대에서 건설회사 사장 회동이 있다는 소식에
호재성 재료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로 대림산업 극동건설 풍림산업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등 큰 폭으로 올랐다.

금융주들도 업종간 업무영역 구분철폐에 따른 인수합병 기대로 충북투금
울산투금 영남종금등이 상한가를 기록하는등 강세를 이어갔다.

2002년 월드컵이 한국에서 열릴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면서 현대종합상사
호텔신라 삼환까뮤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관심을 끌었다.

엔케이텔레콤 LG정보통신 한솔텔레콤등 통신 관련주들은 강세를 이어갔으나
매수세가 둔화되는 모습이었다.

선도전기 한국코트렐등 환경관련주들도 강세였으나 오르는 종목이 줄어들어
종목별로 차별화되는 분위기였다.

삼성전자 포철 한전등은 대부분 보합세에 머물렀다.

업종별로는 은행 증권 보험 종이 화학 기계 업종이 강세를 보였으며 제약
음료 투금업종은 내림세였다.

< 박주병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