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주식시장에서는 염료 생산업체인 이화산업이 M&A를 재료로 이틀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종가는 2만1,400원으로 연중최고가.

연중최저가인 지난 1월5일의 1만3,000원에 비해서는 64.6% 오른 것.

이화산업이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대주주인 조창환회장이 지분을
아들에게 증여해 지분율이 낮아졌다는 루머가 퍼진 때문.

회사관계자는 이와관련 "지난해 5월 장남인 조규완전무에게 3만5,000주를
증여해 지분율이 18%수준에서 16.7% 낮아졌지만 이화소재(지분율 22.9%)등 대
주주 지분이 40%를 넘고 있다"고 설명.

이밖에 강세를 설명할만한 재료는 이 회사가 부동산 임대회사인 영화기업과
합병을 추진중이라는 것.

즉, 주당자산가치(BPS)가 13만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영화기업과의
합병으로 재무구조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이다.

회사 관계자는 "영화기업이 자산재평가신고서를 재출해놓고 있어 재평가
승인만 나면 합병을 서둘러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용준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