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투자증권과 동서증권이 지난해 자체감사가 가장 우수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증권감독원은 9일 지난해 1~12월동안 31개 증권회사(한누리살로먼,
건설증권 제외)의 자체감사상황은 평가한 결과, 이들 두 회사가 최우수
증권회사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또 대우 LG 삼성 신영 보람 한진투자등 6개사는 우수회사로, 선경등
20개사는 보통으로 각각 평가됐다.

그러나 동부 장은 한양등 3개사는 자체감사를 소홀히 하거나 평가기간중
창구사고가 발생해 자체감사가 미흡한 회사로 분류됐다.

증감원은 각증권사의 감사운용방법 투자자보호대책 사고예방업무등을
기준으로 자체감사상황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자체감사 평가결과를 각 증권사에 통보해 취약부문의 개선을
촉구했고 이달 20일께 발표될 증권회사별 종합경영평가에 반영키로 했다.

증감원은 최우수회사인 동서 쌍용과 우수회사중 비교적 감사가 잘된 대우
LG등 4개사에 대해 1년간 본점 정기검사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동서 LG는 올해, 이미 검사를 받은 쌍용과 대우는 97년도에
정기검사를 받지 않는다.

반면 자체감사가 미흡한 3개사는 해당 증권회사 점포에 대해 지도점검을
실시하게 되는등 제재가 가해진다.

한편 지난해 자체감사 최우수회사였던 대우 삼성은 올해 우수회사로,
지난해 미흡회사였던 동원 동방페레그린 서울등은 보통으로 각각 변경된
것으로 나타났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