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시장이 4일 연속 155포인트나 하락, 조정국면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빠른 경기회복으로 기대인플레 심리가 확산되면서 금리가 급등하자
주식보다는 채권의 투자매력이 부각받고 있기 때문이다.

스미스바니증권과 메릴린치증권은 이미 주식비중을 낮추고 채권과
현금비중을 높이라는 전략을 발표했다.

7%를 넘는 금리가 최근 주가하락의 주배경이 되고 있는 것이다.

거기다가 주요 원자재가격까지 상승하고 있어 기업이익증가율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은 점도 주가하락의 배경이 되고 있다.

한편 장외시장(NASDAQ)에서 신기술을 가지고 있는 소형 하이테크주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컸다.

특히 TV를 컴퓨터와 같이 상호수신용 TV로 바꿀수 있는 기술을 가진
커티스매듀사는 대량거래를 동반하면서 큰폭으로 급등해 관심을 끌었다.

반면 월요일 45%나 올라 관심을 끌었던 제니스전기는 5.6달러가 떨어지면서
하락폭이 26%나 되었다.

< 김용준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