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께부터 발매될 투자신탁회사의 주가지수선물투자펀드를 통한
선물시장에의 간접투자에 대해 일반투자가들이 냉담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투자신탁이 발표한 "선물펀드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28.5%가 선물투자펀드에 가입을 전혀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9%는 절대
가입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선물투자펀드에 즉시 가입하겠다는 응답자는 하나도 없었으며 가입을
생각해보겠다는 응답은 33%였고 보통이다는 답변은 29.50%이었다.

설문조사는 지난3월 서울시내 투자신탁거래자 134명과 미거래자 66명등
총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41.5%가 선물시장에 대해 전혀 모르며 41%는 들어
보았으나 내용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나 일반인의 선물거래에 대한 인지도는
매우 낮았다.

또 선물펀드의 가입목적에 대해서는 높은 위험을 감수하고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무려 38%에 달해 선물거래를 투기적 거래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가하락시 손실방지 때문이라는 응답은 24%에 불과해 헤지거래에 대한
인식은 희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