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A는 선물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보유자금 7억5,000만원으로
KOSPI 200선물을 매수키로 마음먹었다(현재 선물가격은 100포인트로 가정).

A는 7억5,000만원으로 매수할 수있는 최대수량인 100계약
[7억5,000만원/(100포인트x50만원x15%)]을 매수했다.

주가가 5% 오른 경우와 내린 경우의 손익을 계산해 보면 다음과 같다.

주가가 5% 오르면 KOSPI 200선물 가격은 105포인트가 된다.

이 때 선물거래로 얻는 이익은 2억5,000만원(5포인트x50만원x100계약)이
된다.

7억5,000만원을 투자해 33%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만약 현물에 투자했다면 수익률은 주가상승률인 5%에 불과했을 것이다.

반대로 주가가 5% 하락했다면 KOSPI 200선물 가격은 95포인트가 된다.

이 때 선물거래로 입는 손실은 2억5,000만원이다.

투자원금의 3분의 1을 날린 셈이다.

이처럼 주가지수선물에 투자하는 것은 주식에 투자하는 것보다 손익효과가
7배정도 크다.

지수선물거래의 위탁증거금률이 15%이기 때문이다.

신용거래의 손익효과가 2.5배인 것을 생각해보면 알기 쉽다.

지수선물거래는 현물주식투자에 비해 손익폭이 매우 크기 때문에
투기거래시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 김용준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