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3개 증권회사중 지난해 흑자를 낸 증권사는 12개사에 그친 반면
21개사가 적자를 본것으로 드러났다.

증권업계 전체적으로는 적자 규모(세전 당기손실)가 5900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악의 상황을 기록했다.

또 동원증권이 212억원의 가장 많은 당기순이익을 낸 것을 비롯 대우 신영
대유 일은증권 등은 흑자였으나 대신증권이 1098억원의 기록적인 적자를
내는 등 현대 엘지 동서 고려증권등 대부분 대형 증권사들은 모두 큰
적자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1일 증권감독원은 지난 95회계연도(95.4-96.3)의 증권사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대부분 증권사들은 지난해중 위탁수수료 수입의 감소 상품주식 매매
손실의 누적 등으로 심각한 경영부실을 나타냈다.

직전 결산기의 경우엔 7098억원의 흑자였으나 지난해엔 당기순이익이 1조
2,998억원의 감소를 보인 셈이다.

이같은 부진한 경영실적은 수탁수수 수입이 36.3%, 주식 매매이익이
64.4%나 급감했고 이번 결산기부터 삼품주식 평가손을 실적에 반영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상품 주식의 경우 이번 결산기에 평가손익의 15%이상을 반영토록 해 증권사
전체로 8333억원의 평가손을 장부에 올렸고 이것이 당기손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됐다.

그러나 동원증권 대유증권 신흥증권등 3개사는 평가손의 100%를 당기손익
상황에 반영했고 이들 3개사는 모두 흑자를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한편 증권사들의 총자산은 25조1312억원으로 전기말 대비 830억원의 미세한
증가를 보인 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증권 산업 전반의 부진이 게속되면서 전체 임직원수는 전년말의 2만
8,594명에서 2만7830명으로 754명이 줄어들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