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장품 성창기업 삼부토건 한국타이어 세원등 자산가치우량주들이
이달들어 크게 상승하며 "자산주" 테마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말부터 27일현재까지 이들 5개자산주들은
평균 26.94%의 주가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폐광지역의 개발과 관련, 광업에 속한 4개종목이 27일 모두 상한가를
기록해 광업의 업종지수는 이달들어 24.37%나 상승, 자산주테마가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들 자산주와 광업의 주가상승폭은 같은 기간동안 종합주가지수의 상승율
10.79%의 두배를 넘는 수치다.

이달들어 자산주의 상승이 두드러진 것은 자산가치우량기업이 경기에
관계없이 투자가치가 큰데다 일부기관들이 자산주를 지속적으로 매집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화장품의 경우 이달들어 무려 55.09%의 주가상승률을 보이며 주가가
3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또 전국적으로 싯가1조원이넘는 부동산을 보유하고있는 성창기업은 주가가
8만원대에 올라서며 이달들어 주가상승률 30.08%를 기록했다.

이밖에 삼부토건이 20.82%, 한국타이어가 14.78%, 세원이 13.94%의
상승률을 보여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모두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대우증권의 한관계자는 "경기와 관련없는 종목으로 기관들이 선호하게 된
자산주가 M&A와 사회간접자본(SOC)등 복합적인 재료를 갖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고 "최근 급등세에 따른 단기조정 양상은 보이겠지만 자산주의 상승
추세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