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지난주부터 경기관련 우량주를 대량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제3차외국인투자 한도확대이후 은행주를
집중 매수해오던 외국인 투자가들이 지난주 대우중공업 동국제강 강원산업
삼성전기 한화화학 등 경기관련 우량주에 대한 집중 매수로 투자패턴을
바꾸고 있다.

지난 24일이후 외국인들은 대우중공업주식을 70만주이상 사들였으며
동국제강 27만주 강원산업 23만주를 집중 매수했다.

또 삼성전기와 삼성전관 쌍용정유 등의 주식을 각각 20만주씩 매입했으며
LG건설 대우전자 한화화학 유공 등도 12만~15만주를 사들였다.

외국인 투자가들의 경기우량주 매수는 국내 경기의 연착륙 가능성을 높게
보고있는 데다 한도확대이후 집중 매수했던 은행주의 매수한도가 소진,
향후 전망이 밝은 경기주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총선이후 외국인들은 경기관련주외에 대우증권 동서증권 동원증권 등
증권주에 대한 매수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전문가들은 "증권주의 매수는 증권시장의 활황세와 선물시장개설 등에
따라 증권사들의 실적호전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 고기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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