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새로운 테마로 부상중인 기업매수합병(M&A) 대상기업으로
계열기업의 주식을 많이 갖고 있는 지주회사들이 부각되고 있다.

동부증권은 24일 "M&A 대상으로서의 지주회사"란 자료를 통해 오는
97년1월 증권거래법 제 200조(주식대량소유제한제도) 폐지를 앞두고 최근
<>현대금속의 동성철강 재매각 <>지방소주사들의 OB맥주 주식 매집등에서
나타났듯이 자본이득 획득및 유리한 협상고지 마련등을 위한 M&A가 갈수록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M&A의 주요 대상이 과거 중소형 성장기업및 부동산 보유기업에서
대형기업및 부동산이외의 자산보유기업으로 확대중인 것으로 동부증권은
분석했다.

동부증권은 이같은 흐름속에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자회사를 거느린
기업집단의 모기업으로서 앞으로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지주회사
(Holding Company)가 외국인들의 우호적인 M&A허용과 함께 M&A의 표적이
될수 있다고 강조했다.

동부증권은 이같은 대표적인 우량지주회사로 동원산업 롯데제과 OB맥주
코오롱 삼양사 한솔제지 LG화학 한화 금호 한국유리 한일시멘트 쌍용양회
동양시멘트 강원산업 동국제강 영풍 기아자동차 대림산업 동부건설 현대건설
태영 한라건설 대우 삼성물산 대성산업 선경 한진 장기은행등을 손꼽았다.

증권전문가들은 1대 주주지분율이 평균치보다 낮거나 지분보유구조가
상대적으로 단순한 지주회사의 경우 적대적인 M&A세력으로부터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순이익 과다계상 <>자사주 매입등을 통해 주가관리에 적즉
나설 것인만큼 해당기업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