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용 의료기기 전문생산업체인 신흥은 신제품 매출증가와 할부금융을
전담하는 금융자회사 설립에 따른 카드수수료 절감등으로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흥의 이용익상무는 16일 "기존제품보다 기능이 다양한 치과진료대 토러스
(taurus)의 판매가 크게 늘고있어 올해중 매출목표인 1,500대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며 "토로스 매출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회사 전체매출은
지난해보다 20%가량 늘어난 450억원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무는 또 "지난해 10억원정도에 달해 상당한 부담이었던 카드수수료를
줄이기 위해 지난 1월 자본금 10억원 규모의 서울파이낸스사를 설립했다"며
"올해는 수수료부담을 3억원이상 덜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흥은 또 17% 지분을 갖고 있는 서초종합유선방송의 흑자전환으로 올해
투자평가이익을 올릴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서초유선방송이 적자를 내는 바람에 3억3,000만원의
투자평가손을 기록했다.

회사관계자는 "매출증가와 수수료부담 감소, 투자평가익 등으로 올해
경상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40%이상 늘어난 30~35억원정도가 될 것이며
당기순이익도 같은 만큼 증가한 22~25억원정도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사 업종전문가들은 국민소득증가와 함께 치과의료서비스 수요가 늘고
있는데다 매년 치과 개업의수도 6~7%가량 증가하고있어 치과 의료기기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회사 관계자는 "자금사정이 좋은데다 증자를 하면 배당부담이 있기
당분간 증자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신흥은 지난 2~3월 자사주 5만주를 취득완료했으며 현재도 3만주를 추가로
취득중이다.

<김용준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