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및 투신사의 주식순매수를 돕기 위해 3천5백50억원의 특별자금이
8일부터 긴급 공급된다.

증권금융은 6일 증시안정기금이 보유중인 현금을 재원으로 증권사에
2천5백억원의 특별자금이 8일부터 빌려주기로 했다.

대출은 15일만기어음을 연8.5%이율로 할인해주는 방식이다.

증권금융은 또 재경 3대 투신사에도 15일만기어음을 연6%이율로 할인해주는
방식으로 1천50억원을 8일부터 빌려주기로 했다.

대출재원은 증권공모주청약예금 증가분이다.

증권금융의 이번 조치는 사실상의 증시부챵대책으로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증안기금의 간접적인 증시개입이라는 지적을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증권전문가들은 "당초 거론됐던 기관투자가의 순매수시한(6일)을 연장하지
않을 경우 예상되는 주가하락사태를 우려, 정부가 기관투자가들에 주식매입
자금을 빌려주면서까지 순매수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풀이했다.

D증권관계자는 "인위적인 증시개입은 증시의 자생력을 감소시키는등
중장기적으로 증시발전에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우려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