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감독원의 증권사 지점에 대한 수시 검사가 3년만에 재개된다.

증권감독원 정정갑 검사총괄국장은 2일 "지난 93년이후 지점에 대한 감사를
증권사에 맡겼으나 최근들어 증권사고가 크게 늘어나 자체 감사에 맡길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오는 5월부터 취약점포에 대한 수시검사를 실시
한다"고 말했다.

증권사고는 지난 93년 7건에 불과했으나 94년과 95년 14건으로 늘어났으며
올해들어 1.4분기에만 5건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감원은 4월중 <>매매회전율 약정증가율 및 미수금발생율이 높고 <>증권
카드재발급및 인감변경이 많으며 <>매매실적의 미발송비율 반송율등이 높은
지점을 선정, 5월부터 수시검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지점장인사이동으로 옮기는 계좌수가 많으며 <>민원발생이
잦은 점포도 수시검사 대상이 된다.

한편 1.4분기중 접수된 증권민원은 63건으로 전년동기보다 22.6% 늘었다.

특히 일임.임의매매가 전년보다 23.5% 증가하는등 전체 민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증감원은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3일자).